보험개발원 차종별 등급조정, 그랜저 등 인하 차종도 있어

4월부터 차종에 따라 최대 10%까지 자차보험료가 오른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1년간(2011년10월부터 2012년9월까지) 자동차보험 모델별 경험실적 통계를 분석, 자동차모델등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등급은 4월부터 적용된다.
보험개발원이 손해실적에 의한 차 모델등급을 분석한 결과 조정대상 211개 중 101개 차종의 등급이 변경됐다. 이중 등급이 내려간 건 48개, 오른 건 53개다. 이중 국산차는 180개 조정대상중 인하 48개, 인상 36개, 유지 96개 이며, 외제차는 31개 조정대상중 인상 17개, 유지 14개다. 전체 292개 모델 중 최종 등급을 계속 적용하는 단종 후 10년이 지난 81종은 제외됐다.
자동차보험의 자기차손해담보는 개인용과 업무용 승용차에 대해 모델별로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며, 이를 위해 차량모델을 21등급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등급이 한 단계 낮아지면 보험료는 5% 오른다. 차 모델등급은 차의 손상성?수리성에 대한 평가다. 안전성, 우수성 등 다른 자동차 평가요소와 별개다.
보험개발원 김성호 자동차보험상품서비스 실장은 “제작사는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 인하, 설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