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30곳을 육성한다. 중소기업 제품구매액을 1500억원까지 늘리고 수출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남동발전은 7일 영흥화력본부 강당에서 `KOSEP 동반성장 비전`을 선포하고 주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남동발전은 동반성장 비전의 키워드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30곳을 육성키로 했다. 이들 기업은 남동발전 협력 중소기업 중 연간수출액 기준 100만달러 이상을 달성한 기업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기준 10개사에 불과한 이들 업체를 2016년 20곳, 2020년 30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G-Tops`를 통한 수출 500만달러 목표도 제시했다. G-TOPS는 남동발전과 이업종협의회 회원사인 협력중소기업이 공동출자한 수출 전문회사다. 앞으로 협력중소기업의 우수제품을 해외 시장개척을 통한 판로확대와 수출촉진을 전담한다. 특히 수출을 희망하는 100여개 유망 중소기업 제품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도 15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협력 중소기업의 자생적 확보와 경영 안정을 위해 `파워 에너지론` `민관공동펀드` 등 약 380억원을 투입한 남동발전은 지원금액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도수 사장은 “4년 전에 불과 10여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출발한 `이업종협의회`가 50개 우량기업 단체로 성장했다”며 “전력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이때, 협력사와 함께 해외 동반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