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IT산업, 중기 고유업종 지정 방안 검토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웰니스 IT산업을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대기업과 대형 병원은 국내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유도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자신문과 강은희의원실이 공동 개최한 `제2회 지식한국 정책토론회`에서 “이제 막 싹트기 사작한 웰니스 IT가 대기업과 대형병원만 도와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웰니스 IT산업을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웰니스 IT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는 중소기업이 웰니스 IT산업 생태계를 이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웰니스 IT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로 중소·중견 기업에 적합한 분야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산업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고령화로 인해 웰니스 IT산업의 주요 대상인 고령층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산업 영역도 건강관리, 피트니스, 관광, 게임, 웰빙, 엔터테인먼트, 휴양·레저 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하지만 웰니스 IT산업이 대기업과 대형 병원에만 혜택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웰니스 IT산업이 중소기업 간 협업 체계로 생태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원 서울대 교수는 “중소기업들이 웰니스 IT산업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성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해외진출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웰니스 IT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겠다는 것이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서상기·심재철·박창식·이주영·전하진 의원 등 30여명의 국회의원과 구원모 전자신문사 사장을 포함, 의료·IT·학계·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웰니스 IT=웰니스는 wellbeing과 fitness의 합성어로, 운동·정신·심리·습관·영양 등 건강 관리와 체력 관리를 총칭해서 이르는 말이다. 산업적으로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해 건강과 체력을 관리함은 물론이고 진료까지 포괄하는 대표적인 신성장 융합산업을 지칭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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