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4일 스마트 콘텐츠코리아랩 사업과 영세 콘텐츠 기업의 생명수 역할을 할 콘텐츠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작지만 강한 콘텐츠기업을 많이 키워 콘텐츠산업 주역으로 활동하도록 해외진출, 마케팅, 컨설팅, 정보제공 등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콘텐츠 분야가 아이디어 중심 고용집약적 산업으로 강소 기업의 경쟁력이 높고 일자리 창출에 핵심이기 때문이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콘텐츠 관련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드는 과정을 돕는 조직이다. 콘텐츠 재산권 등록, 관리, 인증, 결제와 함께 투자 컨설팅과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를 거쳐 상반기 연구를 진행, 연내 사업을 착수할 예정다.
오는 9월 예정된 공제조합 설립은 예산 30억원을 확보했다. 공제조합은 상호 부조 성격으로 콘텐츠기업 금융을 지원한다. 좋은 기획 아이디어를 갖고 있거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 자산을 가진 중소 콘텐츠기업이 쉽게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받도록 힘을 보탠다.
한류 확산 사업도 전개한다. 중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7500억원 규모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제작 지원과 번역·현지화 테스트·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홍상표 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기업의 98%가 작은 돈도 목마르게 기다리는 실정”이라며 “제품을 담보로 금융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제도가 있지만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공제조합 설립과 콘텐츠코리아랩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