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남정곤 티맥스 신임 대표 “글로벌 SW회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 되겠다”

“시스템을 통제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시스템SW 전문업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티맥스소프트가 대표 시스템SW 기업으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제가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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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곤 티맥스소프트 신임 대표

남정곤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내정자는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탄탄한 국내 기반을 바탕으로 한 해외 진출을 강조했다. 오랜 기간 반도체 분야에서 근무한 그에게 시스템SW는 낯선 분야다. 하지만 국산 시스템SW의 중요성과 해외 진출 필요성은 이미 절감하고 있다.

처음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 오래 고민하지 않았던 이유기도 하다. 국내 업체가 데이터베이스(DB)와 미들웨어를 개발해 대형 외산업체와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웬만한 기술력으로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남 내정자는 1999년 LG반도체 시절부터 2010년 7월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를 그만둘 때까지 10년 이상 최고정보책임자(CIO)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에임시스템이나 미라콤아이앤씨 등의 공장자동화(FA), 생산관리시스템(MES) 솔루션을 사용했기 때문에 국산 SW에 대한 믿음이 남달랐다.

남 내정자는 “금성소프트웨어에 근무하면서 솔루션 개발도 경험했고 오랜 기간 국산 SW를 사용했기 때문에 국산 제품에 대한 믿음이 컸다”며 “제품을 사용하는 `갑`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국산 SW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내정자가 당장 해야할 일은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정리하고 단합을 강화하는 일이다. DB 전문업체 티베로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해외로 뻗어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남 내정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회사 내부 혁신을 이끌고 외부적으로 고객과 관계 개선에 힘쓰겠다”며 “티맥스소프트가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내정자는 4일 첫 출근해 사장 업무를 시작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달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남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최종 승인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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