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합앱스토어(K앱스)가 HTML5 웹 앱 유통 허브로 변신했다.
4일 K앱스재단은 파이어폭스·타이젠·우분투 등 새로운 모바일 운용체계(OS) 확산에 맞춰 K앱스를 `HTML5 웹·앱 스토어`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K앱스는 글로벌 수퍼앱스토어(WAC) 생태계 조성을 이끌었지만 WAC 확산이 지지부진하자 HTML5로 방향을 재설정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종속된 국내 모바일 생태계는 최근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 호환성을 보장하는 HTML5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앱스는 이동통신 3사 스토어에 별도로 웹·앱을 등록하지 않고 콘텐츠 등록과 인증, 검수 등의 업무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단일화된 운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3에서 조명 받은 파이어폭스, 타이젠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크롬, 인터넷익스플로러, 사파리 등 시장 점유율이 높은 주요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K앱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물론이고 제조사 등 다른 앱스토어와 연계할 수 있다.
K앱스는 HTML5 웹 앱 콘텐츠를 등록, 시험, 인증, 정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앱 도매장터로 운영된다.
이동통신사는 K앱스에 등록된 콘텐츠를 자사 스토어에 내려 받아 자사 가입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HTML5 기반 콘텐츠를 K앱스에 올려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갖게 됐다. 이용자들은 각사 스토어에서 HTML5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방형빈 K앱스 이사장은 “앱 개발 저작툴을 비롯해 K앱스 사이트에서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파편화 방지를 위한 단말기와 OS별 기능 검증 플레임워크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정기적으로 개발자 커뮤니티와 콘퍼런스를 운영하고 개발자·이통사 간 공동 프로모션을 개최해 HTML5 콘텐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