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진 기상관측 기술이 개도국 기상청에 전수된다.
기상청은 4일부터 15일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개도국 기상청 직원을 초청해 `레이더 운영 및 자료활용 과정`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공적개발원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연수과정은 러시아, 홍콩, 몽골, 라오스, 우간다, 케냐 등 17개국 기상청 직원 19명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집중호우, 태풍 등 돌발적인 위험기상을 조기에 탐지하고 추적하는데 효과적인 관측장비인 기상레이더의 운영과 자료활용 기술 습득이 주 내용이다. 기상레이더 관측 및 운영 기술, 기상레이더 장비 구매 및 설치, 기상레이더 자료 생산과 분석 및 응용 개발 기술 등의 노하우가 전수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개도국의 기상기술 향상을 통해 위험기상의 조기감시 대응역량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교육기간 동안 국가기상센터,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국가기상위성센터 등 선진 기상업무 현장을 견학하고, 전통공연관람, 한국문화체험 등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접해보는 기회도 갖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도국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상기술 교육훈련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