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다음달부터 양산 시작
파나소닉이 화면에 얼굴이 가까워지는 것을 감지하는 스마트폰 근접센서 크기를 20% 줄일 수 있는 반사경을 개발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자 센서와 전원모듈 등을 소형화하는 추세라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3일 일경산업신문은 파나소닉이 스마트폰 근접센서를 20%가량 소형화할 수 있는 반사경을 개발해 다음 달부터 양산한다고 보도했다.
근접센서는 스마트폰 전면부에 부착돼 사물이 가까이 있는지 감지하는 센서로 통화 중 스크린에 얼굴이 가까워지면 터치기능을 차단하는 등 역할을 한다. 이 근접센서는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모으는 반사경으로 작동한다. 반사경에서 나오는 반사량을 감지해 대상물과의 거리를 측정한다. 반사경은 집광렌즈와 기타 부품으로 구성된다.
파나소닉이 이번에 개발한 것은 근접센서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집광렌즈를 없애고 반사경 표면을 특수도금해 회로를 부착하는 기술이다. 도금한 표면이 평평하기 때문에 기존 반사경보다 반사율도 30% 향상됐다. 크기도 기존 1~1.5㎜에서 0.8㎜로 줄였다. 부피 역시 10~20%가량 줄어든다.
파나소닉은 내달부터 양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월 1000만개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가격은 기존 집광렌즈를 탑재한 방식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려 센서와 전원 모듈 등의 소형화를 진행하고 있는 추세라 파나소닉이 목표량을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일경공업신문은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