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보다 0.1% 오른 2026.49로 마감했다.
주초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통화정책에 따른 버블 형성 우려는 없다”는 발언으로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가 완화됐지만, 이탈리아 총선과 미국 시퀘스터를 앞둔 불확실성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 개혁 성향의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했지만 상원에서는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우려가 다시 증폭됐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지속 발언을 내놓았고 미국 주택지표도 호조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는 반등했다. 삼일절 휴장을 하루 앞두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로 코스피는 202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커 전주보다 1.42% 오른 535.87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 발동 등의 악재를 딛고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퀘스터가 이미 예상된 이슈인데다 예산 삭감 규모도 줄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피는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기준금리는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한 발언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2020선을 웃돌았다.
시장이 우려했던 시퀘스터가 발동했지만, 실물경기가 견조한 편이어서 증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주 중국에선 전인대(전국인민대표자대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 성장률 목표로 7.5%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배와 도시화, 재정개혁 등 민생관련 문제들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1월 탈동조화에서 2월 재동조화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와 격차를 줄이고 있다”며 “3월 주식시장이 시작되는 이번주는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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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RX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