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모성 의료용품 국산화 연구에 319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모성 의료용품 연구 및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319억원(국비 180억원, 지방비 114억원, 민자 25억원)을 투입, 메디컬몰드 R&BD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 부근 8265㎡ 용지에 연면적 3306㎡의 생산기술센터를 신축하고, 국산화가 시급한 멸균 의료기기 부품 및 제품을 대상으로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또 생산기반기술을 기반으로 비전자 멸균의료기기 제품개발 및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R&BD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 소모성 의료용품 시장은 다른 의료기기 분야에 비해 R&BD 투자가 미흡하다.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도 연구역량이 부족해 단순 주사기 등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역에는 현재 정밀금형과 사출성형 등 제품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이 우수해 국산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가능성이 높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에서 클린룸 시설 및 메디컬 전용 사출장비 구축 등 고부가가치 비전자의료기기 생산기술 연구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혈관 내 튜브나 카테터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비전자 멸균 의료기기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에는 또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도내 정밀가공기술 기반 뿌리기업의 메디컬 신산업 진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메디컬몰드 연구 기반 및 기술개발을 통해 관련 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500여개의 지역 일자리가 생기고 2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