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MWC 현장에서 펼쳐진 `ICT 외교`

MWC 2013 현장의 KT·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 전시관에 우리나라 전통 태극문양의 부채가 등장했다.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4 ITU 전권회의` 홍보를 위해 준비기획단이 마련한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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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통신사 안내요원들은 `글로벌 ICT 페스티벌 인 코리아`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부채와 ITU 전권회의 홍보물을 나눠줬다. ITU 전권회의와 함께 열리는 ICT 전시회를 세계에 알렸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우리 기업의 첨단 기술을 배경으로 해 전통 문양의 부채를 나눠주면서 ICT 관계자들의 시선을 잡았다”며 “1000개를 준비한 태극문양 부채가 금방 동이 났다”고 말했다. 3번홀 `커넥티드 시티`에 마련된 디지털사이니지에도 ITU 전권회의 홍보내용을 실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ICT 컨벤션 외교`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존 호프만 GSMA CEO를 만나 국내에서 GSMA 관련 행사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6일에는 바르셀로나 시장과 만나 MWC를 개최하며 얻은 노하우를 국내에 전수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 사장은 “우리나라가 ICT 기술 최강국인 만큼, MWC 2013과 같은 대규모 전시회가 우리나라에도 열리면 좋을 것”이라며 “GSMA와 협의를 통해 작은 콘퍼런스부터 차차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전자신문과 KOTRA가 함께 주관해 열리는 `글로벌 모바일 비전`에도 GSMA·바르셀로나의 MWC 2013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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