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HEV, 한 번 주유로 한반도 일주 성공?!

하이브리드차에 맞는 운전습관 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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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가 한 번 주유로 한반도 일주에 성공해 화제다. 기름 65리터로 총 주행거리 1337.7km를 달렸다. 실제 주행연비는 리터 당 20.8km로, 복합연비 16.8km/l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도전은 자동차 블로거들이 중심이 됐다. `콰트로의 자동차이야기`를 운영중인 최하림 씨와 ‘거꾸로 보는 백미러’를 운영중인 최근영씨가 그 주인공. 최하림씨는 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서울-부산을 단순히 왕복하는 식상한 연비테스트를 넘어,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한 번 주유해 어디까지 주행이 가능한지 체험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하림 씨에 따르면 도전에 대한 기획안을 기아차가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K5 HEV 두 대를 지원해줬다. 최근영씨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연비테스트여서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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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주행한 경로는 서울을 출발해 목포, 부산을 거쳐 강릉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1박2일동안 한반도 한 바퀴를 도는 코스로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이들은 연비측정 공정성을 위해 계기반과 차 외부에 카메라를 설치,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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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관심을 끈 건 연료가 모두 바닥났을 때 전기 모터만으로도 한참을 더 달릴 수 있었다는 점이다. 춘천에서 차를 돌려 서울로 향하던 중 계기반 중앙 LCD에는 “연료를 주입하십시오.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떴다. 이후 배터리도 완전히 방전됐을 때 결국 차는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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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한 바퀴를 도는 도전에 성공한 최하림 씨는 “오랜 시간 차를 몰아야 하는 점이 걱정스러웠고, 시작할 땐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도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도전을 지켜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다. 그렇지만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비교 대상이 없었다는 걸 지적했다. 인기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K5 가솔린 차종과 함께 달리며 하이브리드차와 비교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K5 HEV의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직접 몸으로 체험했다는 건 놀랍긴 하다”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K5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1,999cc의 가솔린 누우 엔진에 35kW전기 모터가 힘을 합해 최고출력 198마력을 내며, CVT대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연료탱크 용량은 65리터다.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은 10년 혹은 주행거리 20만km 동안 무상보증 해준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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