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트, 실크 질감 나는 아이폰 케이스 개발

국내 한 중소기업이 나노 임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의 알루미늄 질감을 실크 질감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IT 및 가전소재 전문 업체 이모트(대표 이경욱)는 실크 질감을 알루미늄에 완벽히 구현한 아이폰 케이스 `이모스킨(EMOSKIN)`을 개발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모스킨`은 나노임프린팅 전문업체인 이모트가 스마트폰 케이스에 적용, 금속 질감을 실크 질감처럼 부드럽게 바꿨다. 소재 및 부품의 기능을 높여주는 나노 임프린팅 기술을 스마트폰 케이스에 적용한 건 이 회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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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트가 실크 질감이 나는 아이폰 케이스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경욱 대표는 “그동안 나노 임프린팅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등 정밀 부품 분야에 주로 적용해왔다”면서 ”우리가 국내외 처음으로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위주의 기존 스마트폰 케이스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임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모스킨`은 △실크의 시각적 느낌과 촉감을 구현해 친근감과 고급스러움을 주고 △실크의 미세구조를 그대로 구현해 지문 방지와 긁힘 방지 효과가 있고 △실크의 다양한 패턴 구현이 가능해 다양한 색상을 입힐 수 있다. 이모트는 나노 임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실크 질감을 낸 아이폰5용 케이스 `엑스퍼트5`를 SK컨시어지와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매장 A숍 등에 일부 공급했다. 해외 수출을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버라이즌과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임프린팅 기술을 스마트폰 케이스에 적용하기 시작한 이모트는 2009년 기초기술을 개발했고 2010년 알루미늄, 필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나노 및 마이크로 임프린팅 기술 상용화 부문에서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며 “이 기술로 13건의 국내외 특허출원과 신기술 인증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갤럭시폰 용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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