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전장에 필요한 국산 무기체계SW 개발 직접 `시동`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3년도 무기체계 핵심 SW개발사업 현황

방위사업청이 군 창설 이래 최초로 현장에 맞는 국산 무기체계 핵심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직접 나선다. 기술 이전을 회피하는 선진국에 맞서 민간 국방SW 전문기업과 함께 독립적인 무기체계 SW 역량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무기체계 핵심 SW 개발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는 4개 과제의 상세 제안요청서(RFP)를 작성, 국방SW 기업에 4~5월에 배포한다. 제안업체 대상으로 상반기 수행 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무기체계 핵심 SW개발 사업 과제는 △스마트폰 보안 △항공기 운용 SW △함정 운용 SW △유도탄 운용 SW다. 수입에 의존하며 외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핵심 SW들이다. 무기체계 공통 적용이 가능하고 미래 첨단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한 SW다.

과제 수행은 3~4년간 중장기적으로 진행된다. 과제별 지원 예산은 적게는 40억원, 많게는 100억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무기체계 핵심SW 개발사업 예산을 올해 50억원에서 내년 80억원, 2015년에는 1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연구과제 선정 시 군 현장에서 국산화 요구가 높은 SW를 선정,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무기체계 SW는 국산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적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수요자 입장에서 국산화가 필요한 SW 중심으로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수요를 파악해 추진하는 국산화 사업인 만큼 관련 업계의 관심도 높다. 국방SW 전문기업은 물론이고 임베디드 SW와 보안SW 기업들이 공모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 SW기업 관계자는 “군 관련 기관이 직접 연구 과제를 선정, 추진하는 국산화 사업이어서 상용화 기대가 크다”며 “RFP가 나오면 공모에 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3년도 무기체계 핵심 SW개발사업 현황

자료 : 방위사업청

방사청, 전장에 필요한 국산 무기체계SW 개발 직접 `시동`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