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계부 쓰면 돈 버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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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계부는 말 그대로 자동차 운행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적는 장부다. 주유량, 비용, 주행거리 등을 기록하면, 내 차의 연비와 여러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주차비, 세차비, 과태료나 범칙금 납부내역을 별도로 기록하면 기본적인 차 유지비도 알 수 있다.

자동차 상태를 좋게 유지하려면 엔진오일, 워셔액, 부동액 등 소모품을 제 때에 바꿔주는 게 좋다. 그리고 바꾼 시기와 구입가격을 기록해두면 교체주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 차 성능을 유지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여러 정비내역을 기록해 두면 중고차로 팔 때 신뢰성을 더할 수 있다.

보쉬에 따르면 이미 선진국에선 중고차 거래시 차계부의 존재 유무가 그 차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특히 일본의 경우, 차계부가 없으면 중고차 매매시에 공식적으로 10%를 깎아줘야 한다.

차계부는 자동차 정비업소나 보험회사, 주변 서점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최근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방법도 등장했다. 차에 항상 두고, 차와 관련된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이기에 수첩에 일정하게 적어도 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상무는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차계부 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간단한 차계부 작성이 차 유지비 절약과 차 상태를 점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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