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공계 대학생 돕기에 나섰다. 이공계 신입생 2명 중 1명이 전과를 고려하는 등 심화되는 이공계 기피 현상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 LG는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LG드림챌린저 프로그램에 `이공계 캠프`를 신설했다. 다양한 미래상을 제시해 이공계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되살려 주겠다는 취지다.
2009년부터 운영해온 `LG드림챌린저`는 대학 입학 뒤 뚜렷한 목표를 찾지 못하고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 대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찾아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재계에서 유일하게 대학 1학년을 위한 `맞춤형 캠프`다. 올해는 전국 4년제 대학에서 400명을 선발했다.
올해 신설된 이공계 캠프는 KAIST를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5일에는 LG전자 서초R&D 캠퍼스에서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후보 고산 씨 등 이공계 출신 유명인사의 특강과 이공계 3, 4학년으로 구성된 선배들의 이공계 맞춤형 상담도 실시한다.
캠프에 앞서 LG가 KAIST, 이화여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작년 이공계 신입생 35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1.3%가 전과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가 49%로 가장 많았으며 학과공부가 어렵거나, 다른 전공에 흥미가 있어서, 비전이 없어서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공계 학생들의 사회진출 후 미래상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88%가 모른다고 답했다.
LG는 설문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이공계 인재 확보나 이공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이공계 졸업 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LG관계자는 “많은 대학생들이 명확한 꿈과 비전을 찾길 바라지만 그럴 기회가 많지 않다”며 “LG드림챌린저, 특히 이공계 캠프가 이공계 대학생들이 꿈을 향해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