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1인 출판 시장에서 40대가 주역으로 떠올랐다. 교보문고(대표 허정도)는 1인 출판시스템 `퍼플`에서 활동하는 40대가 595명으로 전체 1700명 중 35%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퍼플 등록 작가 나이를 보면 남성 40대가 410명, 여성 40대가 185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았다. 2011년 12월 퍼플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매월 평균 등록작 200여 편 중 30% 이상이 중년 신진 작가의 작품이다.
중년 남성 작가의 활동 장르는 절반 이상이 로맨스, 순정, 판타지 등 장르 소설이다. 최근 실시한 `로맨스 소설 공모전`도 중년 남성작가의 참여율이 과반수를 보였다. 전업 작가가 아닌 중소기업의 CEO, 선생님, 의사, 주식거래사 등 전문적인 직업군도 다양하다. 6개월 만에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작가도 있다. `황금비율, 전 세계 상위 0.1%만 아는 주식투자의 황금공식`을 쓴 대이격 작가가 주인공이다.
김상훈 교보문고 이비즈니스본부장은 “예전부터 중년남성의 집필 열망이 컸지만 출판사의 문턱이 너무 높았다”며 “중년 작가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작가의 꿈도 이루고 수익도 낸다”고 말했다.
퍼플 작가 나이대별 통계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