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수준에 맞먹는 얼굴인식 엔진 기술력을 확보했다. 한비이노베이션(대표 김호)은 인터넷진흥원에 실시한 얼굴인식 인증 시험에서 4가지 항목에 대한 인증 평가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비는 인터넷진흥원 부설 바이오인식정보 시험센터(K-NBTC)에서 실시한 4가지 평가시험에서 99.9%(조명), 99.5%(표정), 99.8%(액세서리), 98.7%(포즈) 등 오류율 제로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평가 시험을 진행한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중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얼굴인식 성능평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한비의 얼굴인식 엔진은 매우 좋은 성능”이라고 밝혔다.
한비는 얼굴인식 엔진을 응용해 `프라이빗 마스킹`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이 솔루션은 CCTV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사람 얼굴만을 추적해 실시간 모자이크 처리하는 게 핵심이다. 서버에 저장된 영상을 외부에 공개하거나 유출할 때 특정 인물만을 자동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서버 사양에 따라 무제한의 카메라를 연동할 수 있다.
또 정보디스플레이로 불리는 DID에 시청자 조사솔루션을 장착해 카메라로 인식된 시청자의 성별과 나이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김호 한비 대표는 “시장 초기인 얼굴인식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 8년 동안 연구에 몰두했다” 며 “얼굴인식 기술이 강한 일본 NEC, 최근 구글이 인수한 피펫에 견줄 만큼 우수한 성능을 가졌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