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서비스 `뮤직 허브`가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에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확한 서비스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각) 더 넥스트 웹은 프랑스 칸 음반박람회 미뎀(MIDEM)에서 만난 삼성전자 미디어 서비스 사업부 강태진(TJ Kang) 전무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엠스팟을 인수하며 뮤직 허브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뮤직 허브는 사용자만의 라이브러리와 스포티파이 스타일의 스트리밍, 라디오, 탐색 기능을 결합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뮤직 허브 서비스 하나로 클라우드 로커 서비스,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라디오, 음원 구매 등을 모두 통합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는 삼성전자 갤럭시S3과 갤럭시노트2만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 단말기가 아닌 제품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더 넥스트 웹은 “강 전무에 따르면 뮤직 서브는 초기 단계에서 삼성전자가 생산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또 앞으로 발표될 안드로이드 탑재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을 대상으로 한다”고 전했다. 현재 뮤직 허브는 6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2013년 뮤직 허브 사용 지역을 늘려나가는 한편, non-삼성전자 단말기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 넥스트 웹은 강 전무 말을 인용해 “사용자는 다양한 제조사들로부터 구매한 스마트폰을 뮤직 허브에 접속,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뮤직 허브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이 또한 non-삼성전자 단말기로 서비스 이용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무는 더 넥스트 웹에 “음반사와의 제휴 및 차세대 스마트폰 발표 때문에 뮤직 허브의 서비스 확대 시기는 아직 대외비”라고 말했으며 타사 스마트폰에서의 서비스 이용 가능 시기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