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회장 구본준)가 올해를 `시장 선도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든다.
LG전자는 시장 선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 확보 △`고객 가치 창출에 최적화된 체질`로 변화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철저한 기본준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레드TV로 `기선제압`, 울트라HD TV로 `시장선점`=회사는 지난 2일 55형 크기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 출시해 차세대 TV 시장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전략국가로도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CES 2013에서 출시한 `곡면(曲面) 올레드TV`도 올해 출시해 시장을 `기선제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 84형을 비롯해 65형, 55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 TV 라인업으로 올해 `시장선점`을 확고히 한다. TV의 대형화로 보다 높은 현실감과 몰입감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며 더 높은 초고해상도(UHD) 시장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초고화질 콘텐츠 확산에도 앞장서, 해외 방송사 및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와 울트라 HD TV용 콘텐츠 제작 협력을 추진, 강화한다.
스마트TV는 직관적인 컨트롤, 편리한 UI, 원터치로 간편화된 스마트 쉐어로 경쟁 제품과 차별화한다. 2013년형 LG시네마3D스마트 TV는 2월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제품은 일상적인 대화형 언어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매직리모컨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휴대폰 명가 재건=LG전자는 호평을 받는 `옵티머스 G` 글로벌 출시 확대를 시작으로 휴대폰 명가 재건에 나선다.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의 경우 △최고 제품 사양, 사용자경험, 디자인 등을 내세운 `G시리즈` △4:3 화면비 5인치 스마트폰 `뷰(Vu:)시리즈` △각진 모서리의 `L-스타일`을 적용한 3G 스마트폰 `L시리즈` △보급형 LTE 스마트폰 `F 시리즈`까지 총 4개 시리즈를 올해부터 선보인다.
회사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사용자경험(UX)으로 보고 Q슬라이드, Q메모 등과 같은 차별화된 창조적 UX를 지속 선보인다. 단순히 스마트폰 안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과 접목되는 실용적 UX에 보다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사용자 이용패턴 분석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질을 높일 인사이트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다.
◇대용량, 고효율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전 주도=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양대 가전 시장에서 리니어 컴프레서, DD 모터 등 절대 우위 기술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생활가전 시장에서 북미 최대 33큐빅피트(cu.ft.) 용량을 갖춘 프렌치 도어 냉장고, 최대 용량 5.1큐빅피트(cu.ft.)의 드럼세탁기를 주력 제품으로 시장 1위를 굳힐 계획이다. 로우스(Lowe`s)`를 비롯한 북미 `빅4` 가전 유통업체 진입에 성공하는 등 적극적인 유통 판로 개척으로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회사는 이와 함께 스마트 가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용자 환경 혁신을 올해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올해 선보이는 LG 스마트 가전은 사용이 보다 쉬워진 것이 특징이다. NFC 기술을 활용한 `원 터치(One Touch)` 기능 적용으로 스마트폰을 태그에 접촉하기만 하면 미리 설정한 기능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음성으로 스마트 가전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을 적용한다.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세탁시간 예약 및 로봇청소기 작동을 할 수 있다. 회사는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 가전에 NFC 기능과 음성 제어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고효율〃친환경으로 세계 냉난방공조 시장 선도=회사는 가정용 및 시스템 에어컨과 빌딩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종합 에너지 솔루션 제품에서 업계 최고의 고효율〃친환경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물론이고 북미, 중남미, 중동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지난해 국내 출시해 인기를 끈 고효율 `멀티브이 슈퍼4` 등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에 출시한다. 지역 맞춤형 전략도 전개한다. 가정용 에어컨은 세계 최초 `본체 음성인식` 및 스마트 기능과 고효율 인버터 기술로 냉방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앞세운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으로 `일등 휘센`의 위상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중대형 건물에 적합한 칠러 및 빌딩 제어 시스템 등 육성 사업에서는 모델 라인업 확대 등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꾀한다.
◇신성장동력 사업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LG전자는 신성장동력 사업인 태양광과 수처리, LED 부문에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태양광사업은 고효율 태양광 기술 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처리 사업은 산업용 수처리 시장에 진출, 사업역량을 축적하고 국내 및 해외 공공부문의 생활하수 및 상수처리 시장에도 참여한다. 회사는 수처리 솔루션의 핵심 부품인 멤브레인 연구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선진시장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성장시장 `매출 확대, 수익성 확보`=LG전자는 지역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TV의 경우, 세계 TV시장 1위를 위해 제품구성을 럭셔리부터 로우엔드까지 4단계로 나눠 제품별 개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생활가전 부문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친환경 규제를 기존보다 30% 가량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대응한다. 성장시장에서는 중남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성과를 극대화한다.
회사는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LG브랜드샵을 지속 확대한다.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LG제품을 취급하는 전자제품 전문 매장을 개설, 선진 서비스 제공을 위해 판매사원 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고객과 더 깊이 교감하고 실력을 더 확실하게 쌓아야 한다”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를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더 확실한 실력을 쌓자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한 올해 핵심과제 4가지를 선정했다. 그는 고객의 마음 속까지 꿰뚫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 선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 확보와 `고객 가치 창출에 최적화된 체질`로 변화를 꾀하고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과 철저한 기본준수를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 확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눈과 귀를 열어 선점 가능한 아이디어들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좋은 아이디어는 빠르게 실행해 LG전자만의 차별화를 꾀하자”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포착하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역설했다. 구 부회장은 올해 “고객 가치 창출에 최적화된 체질로 새롭게 변화하자”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구축이 시장 선도의 선행 조건으로 본다. 그는 LG전자만의 “활발한 소통으로 조직별, 개인별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만들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끝까지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관행적 사고와 행동을 버리고 구성원 개개인이 진정으로 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터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신념을 갖고 강화하고 있는 LG전자의 기본이 절대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LG전자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 없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의 역량을 축적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지속, 발전시켜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구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의 이런 노력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LG전자의 건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LG전자 임직원 모두의 힘을 모아 올 한 해를 반드시 LG전자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