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지난해 미국·중국·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생산거점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인도, 10월 미국에 각각 전력케이블 생산 시설을 완비했으며, 12월 중국에서 500㎸급 초고압케이블 생산설비인 수직 연속 압출시스템(VCV) 타워를 준공했다.

5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해저케이블 공사, 중동·프랑스 등 핵심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사업,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LS그룹은 최근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LS전선과 가온전선, JS전선을 전선사업부문으로 묶었다. LS전선은 가온전선, JS전선과의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LS전선이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대표이사 CEO로 선임된 구자은 사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LS전선은 다양한 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구조 혁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책임 경영 세 가지 과제를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수익구조 혁신`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전개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사업 수익구조 개선 △출자사 성과 극대화 △긴축경영 유지 △투입자원 최적화 △리스크 관리 강화에 주력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사업부와 출자사들이 확보한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판매를 극대화 한다는 과제다. 마케팅 혁신 강화와 해외 판매 증대를 골자로 한다.
`책임 경영`은 수립한 전략과 사업계획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책임감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목표에 대한 책임, 투명 경영 등을 기조로 한다.
◇구자은 LS전선 사장 인터뷰
“2013년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더 노력할 것이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한 질문에 짧지만 분명하게 답했다. 외부 환경이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노력하면 지금의 상황을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구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악영향은 올해에도 계속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내실 경영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경영 기조로 정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진만큼 올해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대답했다.
구 사장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글로벌 사업들이 갈수록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LS전선의 저력과 임직원들의 뛰어난 역량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에 이어 올해는 LS전선의 새로운 반세기가 시작되는 기념비적인 시기”라며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맞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