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포커스]타이어 따라 자동차 성능 달라진다

“타이어는 그냥 새까만 고무 아녜요?” 일반적인 사람들 얘기다. 단지 몇 년에 한 번 바꿔주는 부품에 불과할 뿐이다. 그나마도 어떻게든 저렴한 걸 찾으려 애쓴다. 이런 사람들에게 타이어 업계 종사자들은 말한다. “그냥 고무가 아니죠, 과학의 결정체이자 가장 중요한 부품입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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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자동차와 노면을 이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특히 바닥에 닿는 부분인 트레드의 모양새와 상태에 따라 자동차의 운동성능과 승차감에까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요즘엔 차를 만들 때부터 타이어 디자인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에게 타이어의 핵심을 꼽으라면 트레드 패턴(바닥에 닿는 면의 무늬)을 꼽는다. 노면을 움켜쥐는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다. 코너를 날렵하게 빠져나가거나, 원하는 타이밍에 멈춰 서는 능력은 트레드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젖은 길에서의 안전성을 논하자면 타이어 트레드 얘기는 결코 빠질 수 없다. 타이어에 패인 홈으로 물이 빠져나가면서 접지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산차 업체의 정비 관계자는 “차 이상으로 서비스 요청을 하는 경우 중 타이어 관련된 내용이 많다”면서 “평소엔 관심을 두지 않던 타이어지만, 시동을 걸거나 끄기 전 잠깐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찬규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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