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하는 법
`백문이 불여일견`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는 학창 시절 최소 6년 이상 영어를 배운다. 특히 스펙이 중요시되는 요즘은 그 이상의 시간을 영어 학습에 할애한다. 하지만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속담처럼 어학연수를 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1/24/383372_20130124161443_528_0002.jpg)
현재 칼럼니스트와 작가로 활동 중인 우혜전 씨는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석사를 취득하고 신문기자 15년과 대학 시간강사로 활동했다. 전자책으로 나온 `영어 잘하는 법`은 독자를 위해 저자가 만났던 각국 사람들과의 교류, 읽었던 책, 영화, 텔레비전 시트콤 등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든다.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이 부딪히는 문제를 설명하고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 잘하는 법`은 일반적인 영어 학습서와는 달리 `영어 에세이`라는 전제처럼 문법이나 발음기호 위주가 아닌 경험담을 활용해 영어 잘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친한 선배나 친구의 경험담을 듣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에 대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다.
◇1인출판사다운 전자책
`영어 잘하는 법`이란 전자책은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이라는 다섯 개 챕터로 구성됐다. 각각의 구성에 맞는 에피소드들을 적절히 배치해 전체적인 구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하지만 가독성을 좌우하는 스타일 측면에서 보면 문단 사이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져 있다. 스마트폰 계열의 단말기에서는 가독성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이해를 돕는 이미지가 적절하게 배치돼 있고, 일부 내용과 연동되는 링크를 삽입해 추가정보를 얻을 수 있게 배려한 점은 전자책의 기본적인 장점을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다. 이미지와 텍스트 배치의 단순함과 하이퍼링크의 노출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하이퍼링크는 `바로가기`로 처리하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가독성 ★★★★☆
호환성 ★★★★★
표현력 ★★★☆☆
우혜전 지음, 헤이즐넷 펴냄, 5000원
제공: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