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 주최로 19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이 일반인 6만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착한목소리 페스티벌은 일반인의 목소리 기부를 통해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를 위한 화면해설 영화와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행사다.
목소리 기부 희망자들은 지정된 내레이션 문구를 낭독하는 1차 테스트를 치렀고, 즉석에서 합격한 참가자들은 화면해설 시나리오를 읽는 2차 테스트까지 받았다.
최종 선발자 100명은 22일 결정되며, 이들은 3주간의 특별 트레이닝을 받은 뒤 화면해설 영화 및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영화와 책은 오는 4월 화면해설 영화 시사회와 오디오북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영화를 소리로 보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 상영, 시각장애인들이 만든 `우리들의 눈` 예술작품 전시 및 체험, 어둠 속에서 다양한 음향으로만 상황을 체험해보는 `어둠 속의 대화` 등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도 펼쳐졌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