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6일 원자재 비축 규모를 7000억원 규모로 하는 내용의 `2013년 비축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비축규모는 지난해(5628억원)에 비해 24% 증가한 7000억원으로, 방출은 5500억원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원자재 비축기간은 지난해 말 49일에서 올해 말 54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구리는 연간 수입 수요의 14%를 충당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지난해 도입된 민관공동비축을 활성화해 정부 비축을 보완하는 새로운 비축 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비축 규모 및 외연 확대에 따라 비축 인프라도 이에 맞게 개선한다.
인천·부산 비축기지 등을 시작으로 첨단시설의 비축 창고를 새로 짓고, 장기 보관이 가능하도록 품목별 특성에 맞게 비축물자 보관·관리시스템도 개선한다.
또 지난해 국내 9개 비축기관으로 구성한 비축기관협의체를 실질적인 국가비축 통합조정기구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장경순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올해 국제 금속원자재 가격은 전년대비 다소 상승하되 경기 회복 전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는 단기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빈틈없이 최적화된 원자재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