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LG전자 부사장 “개발, 상품기획, 생산, 품질 하루 단위로 점검”

LG전자 MC사업본부가 올해 개발·상품기획·생산·품질 등 핵심사업 부문을 하루 단위로 점검한다. 휴대폰 명가 재건을 위해 경영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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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LG전자 부사장

문서 보고를 최소화하는 한편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 일신에도 나선다.

박종석 LG전자 부사장은 최근 MC사업본부 직원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연구개발(R&D)과 상품, 생산,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들 사업운영을 하루 단위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이기는 목표를 수립해 실행하는 것은 조직 책임자의 몫이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만들어가는 조직문화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LG전자 휴대폰사업 부활에 동참해주기를 촉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Q슬라이드 등 경쟁사와 차별화한 사용자경험(UX)를 선보이며 성과를 거뒀다. 디자인을 강조한 L시리즈 스마트폰은 글로벌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4 대 3 화면비의 옵티머스뷰 시리즈는 국내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구글폰 `넥서스4`도 시장에서 호평 받았다.

LG전자는 상반기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5.5인치 쿼드코어 스마트폰(코드명 GK)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화질 경쟁에 나선다.

하루 단위 사업 점검은 풀HD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직은 보다 유연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박 부사장은 “전체 조직에 상상 바이러스가 널리 퍼졌으며 한다”며 “즐겁게 참여하고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고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문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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