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올해 `모바일` 경쟁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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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연초부터 `모바일` 바람이 불고 있다. 업체는 올해 들어 모바일 마케팅을 통한 차별화, 모바일 전용 상품 개발 등에 나섰다. 각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을 잡기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TV홈쇼핑 업계는 자체 종합쇼핑몰과 연계한 모바일 사업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GS샵은 올해 모바일 취급액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모바일 취급고가 2011년 대비 700% 성장한 기세를 몰아 TV홈쇼핑 방송과 연계로 모바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송이 필요없는 모바일 적합상품도 지속 개발한다.

CJ오쇼핑은 2013년 모바일 선점을 위해 전문사이트의 모바일화와 개인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회사는 소셜커머스 오클락을 모바일 특화 전문 서비스로 육성, 경쟁사와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개별 구매, 이용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 고객 편의를 키울 방침이다.

현대홈쇼핑도 `H코디` 앱처럼 모바일용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모바일 플랫폼 강화로 TV부터 스마트폰까지 이어지는 N스크린 쇼핑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김성욱 CJ오쇼핑 모바일커머스팀장은 “2012년까지의 모바일커머스 시장이 태동기였다면 올해는 일반화되는 시기”라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다각도로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바일 특화 서비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도 올해 모바일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11번가는 올해 모바일 전용 단독상품으로 모바일 고객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K그룹의 통신 인프라 및 무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단독상품, 고객 참여형 소셜마케팅 확대 등으로 기존 모바일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옥션도 지난해 300% 증가한 모바일 매출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상품검색부터 이어지는 모든 쇼핑 단계에서 모바일 쇼핑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선보인 위치활용 온·오프라인 가격비교 앱 `어바웃 쇼핑지도`도 이 중 하나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오프라인을 넘어 모바일까지 이어지는 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이번 달 각각 새로운 앱과 앱 리뉴얼 버전을 선보였다. 앱 환경 개선을 통해 모바일 소비자를 끌어 모은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우편DM 발송을 모두 모바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바일로 개인 쇼핑패턴에 특화된 DM을 제작한다.

윤세은 옥션 모바일커머스팀 부장은 “온·오프라인 업체 모두 모바일서비스를 통한 정보 접근과 구매가 활성화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며 “동종업계 뿐 아니라 이종업계의 흐름도 면밀히 분석해 각 고객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올해 `모바일` 경쟁 본격 돌입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