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게임 매너가 업그레이드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가 개발 및 배급하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의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매너 있는 플레이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승리를 위해 매너를 소환하라`라는 명칭의 이번 캠페인은 게임 참가자들이 매너 플레이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올바른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1월 10일부터 4주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내 별도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캠페인 기간 동안 인기 웹툰 작가들도 매너 플레이와 관련된 웹툰을 릴레이 형태로 연재할 계획이며, 플레이어들로부터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
캠페인 첫 2주 동안은 인기 웹툰 ‘우리들은 푸르다’을 통해 특유의 밝고 따뜻한 그림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문택수 작가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명예로운 소환사’와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어 ‘이말년 씨리즈’로 널리 알려진 이말년 작가가 비매너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를 엉뚱한 상상력과 황당한 설정으로 재미있게 그려낸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미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비매너 플레이어에 대한 ‘즉시 영구 게임 이용제한’ 등의 강력한 제재 조치를 펼치는 것과 함께 매너 플레이어에 대한 독려 차원의 포상 제도 등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어 스스로 다른 비매너 플레이어의 행위에 대한 제재 여부를 고민, 결정하는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과 게임이 끝난 후 서로를 칭찬하는 ‘명예로운 소환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 역시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기 웹툰 작가들의 재미있는 웹툰을 즐기며 매너 플레이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플레이어 스스로 만드는 건전한 게임문화의 형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신년을 맞이하여 공식 홈페이지 내 게시판을 개편한다. 기존의 ‘자유게시판’은 ‘소환사 광장’으로 명칭이 바뀌며, 플레이어들이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특히 섬머 캠프에서 활약한 멘토들이 게임 노하우와 공략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장으로 변모한다. 또한 플레이어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 바라는 제안과 의견은 ‘아이디어 제안’ 게시판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 직원들에게 전달되며, 논리적이고 건설적인 제안의 경우 직원들이 직접 답변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2월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게임 에피소드’ 공모전은 약 1달 간 무려 2만 여 건의 이야기들이 모이는 등 많은 이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어들의 열성적이고 진심 어린 참여에 보답하고자, 20명을 선정하여 선물을 지급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확대하여 총 100명에게 ‘신바람 탈 샤코’ 스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중 우수한 에피소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