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기술이 나왔다.
실시간 방송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버에서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직접 전송함으로써 셋톱박스 기능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SK플래닛과 협력해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의 IPTV를 내달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셋톱박스 기능을 중앙 서버가 일정 부분 대신 수행한다. 셋톱박스보다 성능이 뛰어난 서버를 활용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고도화해도 셋톱박스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된다.
셋톱박스가 단순히 전달하는 최소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사양 제품으로도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은 IPTV 셋톱박스 외에도 모바일 기기나 PC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도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20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신규 기능 등을 시험한 뒤 내달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본부장은 “IPTV 서비스의 확장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높아졌다”며 “셋톱박스 가상화 기술을 통해 Btv가 뛰어난 품질의 다양한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