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구글 날개 달고 세계 시장 도전한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이음이나 드래곤플라이트 같은 성공 사례를 주목합니다.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 시장에서 얼마든지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구글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우리 스타트업에 날개를 달아준다. 앱센터운동본부와 손잡고 스타트업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K스타트업`을 올해 본격 가동한다. 엑셀러레이터는 창업 준비 단계나 창업 초기 기업에 멘토링과 경영 지원, 초기 개발 자금과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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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준 앱센터운동본부장

한국판 Y컴비네이터다. 해외 시장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변광준 앱센터운동본부장은 9일 “K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구글의 벤처 지원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서울과 실리콘밸리를 잇는 파이프라인을 놓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국내도 엑셀러레이터가 많이 생겼지만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실질적 노하우나 네트워크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변 본부장은 “해외 성공 경험을 가진 국내외 선배 개발자 및 투자자와 함께 하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성공한 창업가와 부대끼며 스스로 기술 수준도 파악하고 언어 장벽을 극복할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할 때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국어 서비스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기반을 만든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국내 성공 사례에 해외서도 관심을 보인다. 세계를 잇는 스타트업 성공 네트워크라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다.

구글코리아는 작년 우수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코리아 고 글로벌`에 이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까지 실시, 창업 지원 폭을 키웠다.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한 후 시장에 안착하도록 돕는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세계 시장에서 발휘해 인터넷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여 희망자를 14일까지 모집하며 10개 팀을 선정해 21일부터 3개월간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년에 2회, 2년간 40개 팀을 선정하며, 도곡동 KAIST 캠퍼스에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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