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폰`으로 알려진 블랙베리에는 손가락 하나로 쉽게 모든 조작을 하는 모바일 광마우스(OTP)가 달려 있다. 블랙베리가 작은 단말기에 쿼티 자판을 붙이고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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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OTP 시장 95%를 차지하는 크루셜텍이 게임 사업에 나섰다. 자회사 크루셜소프트(대표 최재준)가 레드픽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슈팅카우`를 카카오톡에 올리며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했다. 크루셜소프트는 OTP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하는 회사다.
최재준 크루셜소프트 대표는 7일 “OTP 기술에 어울리는 게임을 찾다가 좋은 스마트폰 게임 업체를 발견했다”며 “OTP 관련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팅카우`는 목장에 침입한 외계인을 젖소가 무찌르는 코믹 액션 게임이다. 게임을 어려워하는 친구 대신 플레이해 주는 `도와줘` 등 점수 경쟁뿐 아니라 소셜 요소를 가미했다. 게임 사업 시작 4개월 만에 카카오톡에 게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크루셜소프트는 1분기 중 아이폰 버전을 내놓고, 다른 통신사 마켓에도 게임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2~3개 게임을 추가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OTP 기반 스마트폰 및 스마트TV를 겨냥한 게임 사업도 지속적으로 준비한다. 최 대표는 “화면이 큰 최근 휴대폰은 기존 터치 UI로 조작하기 어렵다”며 “OTP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며 스마트 기기의 대안 입력 장치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OTP 입력 장치를 스마트폰 및 스마트TV 제조사에 제안하면서 OTP 특성을 활용해 즐기는 게임 콘텐츠까지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TV 셋톱박스 제조에 참여하면서 스마트TV 노하우도 얻었다. 최 대표는 “사용자 환경이 달라지면 적합한 콘텐츠나 사용자 행태도 달라진다”며 “스마트 기기 사용을 편리하게 하는 혁신적 UI로 즐기는 게임을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