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공분야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이 활발하다. 지방 이전이 마무리되는 2015년까지 스마트워크센터 구축 시장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세종청사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올해 서울청사(옛 중앙청사)와 국회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한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개별적으로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에 나섰다.
행안부는 2월 말까지 서울청사에 100석 규모로, 9월 말까지는 국회에 90석 규모로 출장형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완료한다. 모두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7일에는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건물에 110석 규모의 스마트워크센터를 열었다. 올해 스마트워크센터가 모두 가동하면 총 거주지형 9개 센터 210석, 출장형 3개 센터 300석이 갖춰진다.
그러나 이중 공무원이 아닌 공사와 공단 등 공공기관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은 전체 50여석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대형 공공기관들은 주무부처가 있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한국농어촌공사와 도로공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KT를 사업자로 선정,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위한 모바일 환경 1단계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5월까지 표준 웹환경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김홍근 농어촌공사 정보화추진처장은 “스마트워크센터는 1단계로 2014년 9월 이전하는 전남 나주에 구축해 94개의 지사 직원들이 본사 출장 시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후 세종청사와 수도권에도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 세종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서세종영업소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시범 구축한다. 초기 5석 규모로 구축 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안창욱 도로공사 미래경영처 차장은 “스마트워크센터 추가 구축은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구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올해 말과 내년 지방이전을 추진하는 대형 공공기관들도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공기관의 스마트워크 추진현황
자료 : 각 기관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