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로널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5월 이후 12월에 처음으로 개선됐는데, 이는 한국 경제가 올해부터 회복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규 주문이 증가해 생산과 고용 증가를 이끌었으며 국외 수요 진작에 힘입어 점진적이지만 의미 있는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을 추가 단행해야 할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HSBC가 산정한 지난해 12월 한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그해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것이다. 50 이상이면 경영 개선, 50 미만이면 경영 악화를 의미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