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절벽 타결에 환율 하락…1,060원대 초반(종합)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자 원·달러 환율이 1년여 만에 1060원대로 내려앉았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7.10원 내린 1063.5원에 장을 마쳤다.

2011년 9월 5일(1,068.80원)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환율 종가가 1070원 선 아래를 기록했다. 미국 상원이 전날 재정절벽 협상 최종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한 점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극적 타결 소식에 달러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오후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오후 1시께 합의안이 미 하원에서도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낙폭을 키웠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의회가 예산삭감 방안에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자동 삭감을 2개월간 지연하는 데에 그쳐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63원 내린 100엔당 12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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