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새해 경영 화두로 제시하며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을 헤쳐나가자고 역설했다.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2013년은 수년간 지속된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불굴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해내자”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 한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추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친환경차 및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집중 양성함으로써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이징 3공장과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9개국 30개 공장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전년보다 8% 성장한 712만대를 판매하는 등 글로벌 메이커로서 위상을 공고히했다고 강조한 정 회장은 올해 741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하며 글로벌화된 조직간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주문했다. 아울러 생산·판매 부분간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 판매 딜러를 비롯한 관계사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동반성장에서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