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PC제조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로 여겨졌던 값싸고 작은 넷북(Netbook)이 5년의 생애주기를 끝으로 2013년부터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 보도했다.
대만의 넷북 제조업체인 에이수스와 에이서는 1월 1일부터 넷북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넷북은 당초 인텔이 생산하는 아톰 프로세서와 10인치 이하의 스크린을 사용, 휴대가 용이한 일종의 저가형 노트북으로 정의되면서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는 지난 2009년 시장 전망을 통해 2010년에만 1억3천9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1억대 이상 팔리기는커녕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넷북 생산을 시작한 에이수스는 1월 1일부터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에이서 역시 더이상 관련 제품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사실상 넷북 시장은 종언을 고하게 됐다.
에이수스와 에이서는 넷북에서 태블릿으로 방향을 전환한 삼성전자, HP 등과 달리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시장 등을 대상으로 넷북을 생산해왔다.
넷북은 그동안 시장에서 낮은 가격으로 버텨왔지만 낮은 사양의 노트북도 큰 화면과 상당한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기능도 개선돼 사실상 가격의 장점이 없어진 상태다.
더구나 2010년 1월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표하고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면서 컴퓨터 시장은 관심이 태블릿으로 쏠리게 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전망에 의하면 태블릿은 2012년에 1억 2천23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고 2013년에는 1억 7천200만대 이상 판매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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