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 개발한 `타이젠`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새해 출시된다.
3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외신은 삼성전자가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와 손잡고 타이젠폰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분기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타이젠폰이 당초 올해 말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 외 한국, 미국 등에서도 동시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타이젠폰은 오픈소스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통신업체가 독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7~9월 세계 스마트폰 운용체계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72.4%, 애플 iOS가 13.9%를 차지했다. 통신업체들은 두 회사가 스마트폰 사업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까 우려해왔다.
타이젠 공동 개발에는 삼성전자, 보다폰, 프랑스텔레콤, 화웨이, NTT도코모 등 글로벌 이동통신업체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SK텔레콤, 버라이즌, 오렌지, 텔레포니카 등 세계 통신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