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신대용 강원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장

“의료기기·바이오·신소재·헬스케어 4개 선도산업 분야에서만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지역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재임기간 동안 이를 위한 기틀을 반드시 다져 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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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용 강원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장의 야무진 각오다.

강원 출신인 신 단장은 강원도의 선도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상호 협력과 체제정립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원도가 다른 권역에 비해 산업기반과 경제활동이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일관된 정책 수립과 유관기관 간 협력으로 시너지를 더 크게 낼 수 있는 체계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 단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관계기관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신 단장은 “지난 2009년 선도산업단 출범과 함께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항이 선도산업 관련기업을 도내로 유치하는 일이었다”며 “베리콤 본사와 공장을 춘천으로 이전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실제 선도산업지원단은 베리콤 외에 동양그룹으로부터 36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대화제약 소화기암 치료제가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것도 선도산업지원단의 결실이다.

신 단장은 “내년부터는 신지역특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기존 선도산업과 신지역특화산업은 별개가 아니다. 경쟁하고 배척한다면 어렵게 일구어 놓은 지역산업의 기틀이 무너져 내릴 수 있기에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과 분위기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출신 인재들이 자리잡을 고급 일자리는 드문 상황입니다. 강원 산업의 현실을 냉정하게 읽어야 할 것입니다. 떠나는 인재를 잡아둘 지역 대표기업과 선도산업을 육성하는 데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춘천=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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