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틈새시장을…’ 해외 히트 게임 몰려온다

대한민국게임백서(2012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9.6% 성장한 10조 5,333억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3~2014년 역시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게임업체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눈길을 끄는 건 국내 시장을 두고 토종 뿐 아니라 해외 게임의 활약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 틈새시장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독특한 배경이나 다양한 게임 형태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해외 히트 게임을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주

◇ 웹게임 전략시뮬레이션 장악한 `제국건설`= PC 틈새시장인 전략 웹게임 시장에서는 삼국지류 게임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부족전쟁으로 유명한 이노게임스(innogames)는 독일 회사답게 중세 유럽을 바탕으로 한 부족전쟁 이후 고대 그리스로 배경을 옮긴 그레폴리스, 유럽 전체를 내세운 제국건설로 국내 시장에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게임은 제국건설. 독특한 배경과 게임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국건설은 출시 6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500만 명에 이르는 신규 가입자를 확보한 화제작이다. 90년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깊이와 소셜 게임의 커뮤니티 요소를 절묘하게 배합한 게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웅장하고 미려한 건물 디자인과 다양한 전투 전략, 시대에 따라 발전하는 연구 시스템은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나 문명 시리즈를 빼닮았다는 평을 듣는다. 덕분에 두터운 30∼40대 직장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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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는 석기부터 시대를 발전시켜가며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해야 한다. 웹게임인 만큼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고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노게임스코리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제국건설 유저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자신이 건설중인 도시의 스크린샷을 찍어 제국건설 공식카페(http://cafe.naver.com/zeguk)에 올리면 된다. 응모자 중 1위는 아이패드미니, 2위는 닥터드레 헤드폰, 3위에게는 보시 캡슐커피 머신을 증정한다. 그 밖에 4∼5위에게는 게임 캐시인 다이아몬드 5,000개와 3,000개를 각각 제공한다. 또 당첨자 전원에게는 제국건설 로고를 새긴 USB를 증정하는 한편 투표에 등록되지 못한 도시 중 50개를 선정해 다이아몬드 100개씩을 제공할 예정이다.

◇ 모바일 틈새 런앤점프게임 시장 장악 `템플런`= 모바일 시장에서 틈새라고 할 수 있는 런앤점프 게임에선 미국 게임개발사 이만기스튜디오(Imangi studio)가 개발한 템플런이 단연 선두다.

이 게임은 빠른 속도감과 자이로센서를 이용한 균형잡기에서 오는 긴장감을 가장 큰 특징으로 삼는다. 게이머는 강제로 스크롤되는 유적지를 달리면서 장애물을 피하고 보석을 모아야 한다.

게이머는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끝없이 진행되는 게임 맵을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어디까지 진행할 수 있는지를 겨룬다. 이런 진행 방식 덕에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되는 게 이 게임의 묘미.

런앤점프 게임류를 세계적 장르로 키운 게임답게 아류작도 쏟아지고 있다. 검은 옷을 입은 요원이 달리는 에이전트 대시나 정글 대신 피라미드를 달리는 피라미드런 등 모방작만 해도 10여종이 넘는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런앤점퓨 게임을 주력으로 개발하는 드래곤스톤 김용석 대표는 "우리나라에선 이 장르가 유독 인기가 없지만 서구권 스마트폰 유저는 매우 좋아하는 장르"라면서 "자사의 최신작 쿵푸대시 역시 다운로드 대부분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구권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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