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오감(五感)`을 가진 개인용컴퓨터(PC)가 현실로 다가온다.
17일(현지시각) LA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5 in 5(5년 내 세상을 바꿀 5가지 혁신)` 보고서를 발표했다.
IBM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2018년까지 인간보다 더 뛰어난 `시·청·촉·미·후각`을 가진 PC가 현실화돼 요리 등 일상생활부터 의료·재해·농업 분야 등 다방면에서 삶을 바꿔놓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후각과 미각은 화학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위험한 성분이 음식에 들으면 PC가 미리 반응을 하거나 인체에 도움이 되는 성분 비율 등을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나드 메어슨 IBM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수 년 내 PC는 더욱 능숙하게 복잡함을 다룰 수 있게 된다”며 “사람들이 `무엇을 하라`며 명령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 PC 스스로 상황을 변화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숫자·텍스트·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가 상호 작용해 사람보다 더 뛰어난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메어슨 CIO는 IBM이 기계가 사람의 생각을 대체하는 데 관심이 있다기보다 사람과 기계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표] IBM 오감 PC가 가져올 기술 혁신과 적용 사례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