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 실시된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종료 시각인 오후 6시를 기해 공개된다. 실제 개표에 따른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이날 밤 11~12시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KEP(Korea Election Pool)는 대선 당일 전국 36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한다.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테일러넬슨소프레스코리아 3개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원 1800명이 투입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8만60000명을 조사한다.
출구조사는 투표를 마친 기준으로 매 여섯 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선정해 묻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조사 결과는 오후 6시 방송을 통해 발표된다.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를 독려하는 담화문을 18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면 국민 여러분이 투표할 차례”라며 “국민이 투표하지 않으면 대통령 직선제는 아무런 의미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이 우리 자신에게,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세계 모든 나라에게 모범적인 선거로 자랑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선관위는 투개표 준비를 마쳤다. 전국 투표소에서 모인 투표용지는 252곳으로 나뉘어 개표된다. 선관위는 사무인력 5만2000여명과 투표지 분류기 1700여대를 개표작업에 투입한다. 투표율은 오전 7시, 9시, 11시, 이후에는 한 시간마다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 발표된다.
선관위는 투표 시 착오로 인한 무효표 발생을 막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퇴한 후보자에게 기표한 경우 △정규 기표용구가 아닌 용구로 기표한 경우 △서로 다른 후보자란에 2개 이상 기표한 경우 등은 무효표로 처리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