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보 더 정확해진다

동네에서도 위치에 따라 기상예보가 달라진다. 단순히 동네별 기상예보가 아닌 주변 환경까지 고려한 것이다.

지비엠아이앤씨(대표 방기석)는 기상청이 추진 중인 도시농림 기상통합센서 구축 사업에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비엠아이앤씨는 기상장비 및 민간 기상예보 사업자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도시농림 기상통합센서 구축 사업은 같은 지역 내 도시의 거리와 식생, 지대, 기상 정보를 따로 수집해 비교·관측하는 게 목적이다. 도시 기상 수치모델의 기상분석과 모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지역별로 획일화된 기상예보가 아닌 동일한 지역이라도 주변 식생 및 환경 여건에 따라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은 강남구와 선릉 일대다. 지비엠아이앤씨는 기존 관측망 외에 해당 지역에 연말까지 총 20개의 기상센서를 설치, 온·습도와 바람, 기압, 강수, 토양수분을 1년간 측정하게 된다. 취득한 정보는 무선으로 국립기상연구소로 송신한다. 전원은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한다.

국립기상연구소는 취득한 정보를 분석, 해당 지자체에 제공한다. 세분화된 정보는 문화재 및 주변 식생의 기상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고 도시개발 계획 수립에도 활용된다.

방기석 사장은 “우리도 선진국처럼 기상정보를 수집하는 민간 사업자가 직접 기상정보를 서비스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상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민간 기상예보 사업자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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