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우리나라 글로벌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지원할 3대 요소가 갖춰졌다.
3대 요소는 인프라 조성, 기업지원 체제 구축 및 시범사업, 인력양성 프로그램 가동이며, 총 투입 예산만 2300억원 규모다.
먼저 인프라 조성 측면에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 내 LG CNS의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완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지 1만1780㎡에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이 센터는 국내 최초의 면진 빌딩(리히터 8.0의 지진에도 전산 장비 및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무중단 서비스 가능)이다.
앞서 지경부와 부산시는 부산을 동북아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지난 해 미음지구(8만9688㎡)를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 단지`로 지정했다. 이번 센터 건립은 단지 조성의 첫 사업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전력과 기후, 재난, 접속 품질 등 클라우드 데이터단지 입지 조건에서 일본, 싱가포르, 홍콩을 앞질러 글로벌 기업 대상의 데이터센터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지원 부문에서는 지난달 `글로벌 데이터허브 육성센터`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2층에 마련했다.
센터는 60억원의 국·시비를 투입해 단지 인프라 조성 지원, 기업 데이터센터 유치, 클라우드 엑스포 개최, 클라우드 적용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센터 운영을 맡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 지역 기업 대상의 클라우드 컨설팅을 시작했다.
인력양성에서는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CHAMP) 사업을 확보해 앞으로 6년간 최고 200억원 이상을 지원받아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양성에 투입한다.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이달 중 컨소시엄 창립총회를 열고 새해부터 인력양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11개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형 사업을 확보해 인프라, 기업지원, 인력양성이라는 3각 육성 체제를 고루 갖추게 됐다”며 “3개 부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시너지가 더해지면 부산은 세계 클라우드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 말했다.
표-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허브 육성 3요소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