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기술, 교육에 투자 소홀한 미국 지적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미래에 살고 있는 나라다. 미국이 만일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젠가 과거 속에 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막을 올린 `델 월드(Dell world)` 기조연설에서 기초과학 기술 개발과 교육에 대한 투자에 소홀해지고 있는 미국에 대해 지적하기 위해 한국의 사례를 이 같이 빗댔다. 그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이미 미래를 현실과 연결시켜 살아가고 있는 `선두 국가`”라고도 언급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전체 예산의 3% 이하로 낮추려는 오바마 정부를 비판하고 이는 역대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이 부분에 대한 투자가 1조5000억달러나 감소했다는 수치도 내놓았다.
반면에 싱가포르는 바이오테크 단일 분야에만 50억달러를 투입하고 있다며 향후 이들이 미국의 현 위치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