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기술 동향 미리 보는 솔루션 나왔다

경쟁사나 특허 괴물(Patent Troll) 핵심 특허를 선별해 보는 솔루션이 개발됐다. 해외에도 개발 사례가 없어 외부 특허공격에 대응하거나 경쟁사 기술개발 동향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인 활용이 예상된다.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는 가치특허발견시스템 `특허 랭크(Patent Rank)`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1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솔루션을 공개한다.

특허 랭크는 자체 확보한 가치특허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다. 기업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특허를 선별했다. 표준 특허, 분쟁 특허, 다수 기업 인용(활용) 특허, 특허괴물 보유 특허 등 앞으로 주목받을 기술 관련 특허다. 연구소는 400만건 이상 미국 등록 특허를 평가해 점수와 등급을 매겨 선별했다. 평가는 매달 진행한다. 특허 랭크는 DB에서 가치특허를 찾는 역할을 한다. 기업·기술분야·특허괴물별 분석이 가능하다. 예컨대 특정업체 보유 핵심 특허와 롱텀에벌루션(LTE) 분야 핵심 특허를 확인하는 형태다.

기업이 지식재산(IP)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경쟁사뿐 아니라 특허괴물의 기술 개발과 공격 동태를 사전에 파악한다. 최근 매집하거나 추가 개발해 출원한 특허를 파악해 사전에 대응하는 형태다. 특허괴물이 앞으로 뜰 기술과 제품을 미리 보고 특허를 선점하기 때문에 기업은 제품 개발 전략에 참고할 수 있다.

강민수 광개토연구소장은 “검색 특허의 85% 이상은 사실상 활용이 안 되는 사장 특허”라며 “우리 솔루션은 IP 위험에 노출된 기업이 경쟁사와 특허괴물 공격으로부터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광개토연구소는 미래기술 분석 등을 목표로 2002년 출범했다. 글로벌 특허 분쟁·양도 DB를 자체 보유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