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를 이끄는 주요 인물은 개발자 출신 최고경영자(CEO) 서형수 사장과 마케팅과 영업 전문가로 일본지사를 이끄는 안천홍 부사장이다. 이 두 사람은 알서포트 창립 때부터 함께하며 오늘날의 알서포트를 키워낸 성공의 주역이다.
LG전자 창원 제2공장 자재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서 사장은 경남정보대학을 거쳐 1995년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래밍 업무를 시작했다. 1999년부터 하우리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공공 분야 50% 점유율을 기록한 `바이로봇 매니지먼트 서버`를 개발했다. 이후 보안관제를 위한 원격제어가 지금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발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2001년 회사를 설립했다.
서 사장은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주요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머리로만 회사를 경영하는 게 아니라 실무 입장에서 제품을 들여다보고 연구한다. 고객 관점에서 사용상 문제점이나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안천홍 부사장은 알서포트가 일본 원격지원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데 있어 1등 공신이다. 서 사장과 마찬가지로 현장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영업전략을 세운다. 특히 일본 시장의 특성을 면밀하게 파악해 제품 마케팅과 영업을 효과적으로 해오고 있다. 안 부사장의 활약으로 알서포트는 일본 내 원격지원 시장에서 시스코 등 글로벌업체와 현지업체들을 물리치고 70% 점유율을 이끌고 있다.
기술과 제품을 잘 아는 개발자와 시장과 판매에 능숙한 전문가의 조합은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필수요소다. 서 사장과 안 부사장은 그 모범사례를 보여준다.
서 대표는 제9회 글로벌 IT CEO상을 수상했고 안 부사장은 제49회 무역인의 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