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와 아이엔소프트는 공동협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SK C&C는 자체 브랜드인 넥스코어 프로젝트관리시스템(PMS)의 핵심기술을 아이엔소프트와 공유해 상용화 제품 개발을 추진했다.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SW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넥스코어 PMS 사업 공동수행`은 SK C&C의 PMS 솔루션 노하우와 아이엔소프트의 기술을 결합해 동반성장 모델을 개발한 사례다. PMS 사업은 SW개발사업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외부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은 양사가 배분해 윈윈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SK C&C와 아이엔소프트는 올해 3월부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SK C&C는 PMS 관련 원천기술과 선진 모델링 컨설팅을 제공했다. 아이엔소프트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맞춤화(커스터마이징)하고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했다. 교육·영업 분야에서도 양사의 협업이 이뤄졌다. 고객 발굴과 세미나, 프로모션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SKC&C는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레임워크와 다양한 요소 기술을 아이엔소프트와 공유했다. 또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은 프로세스 모델인 역량성숙도모델통합(CMMI) 기반 SW 개발 프로젝트의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했다.
단순한 기술과 경험뿐만이 아니라 넥스코어 PMS의 영업·판매권도 아이엔소프트에 제공했다. 이와 관련한 기술영업, 컨설팅, 교육을 지원하고 아이엔소프트가 추가적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기술교육을 지원했다.
양사는 마케팅과 영업 활동뿐만 아니라 실제 솔루션 공급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협업의 결과로 창출되는 경제적 수익에 대해서는 절반씩 배분하기로 했다.
소통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협업 관련 애로사항과 개선 요청사항을 접수·반영하고 있다. 상시적인 소통 활성화를 위해 SK C&C 내부 시스템에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참여자들은 매일 스크럼(SCRUM) 미팅으로 자율적 소통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스크럼은 SW개발 그룹 별 구성원 간에 업무 시작 전 20~30분 동안 각자의 진척도, 이슈와 문제점, 협업 필요사항을 공유하는 데일리 미팅이다.
이번 사례는 공동 연구개발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선진 프로세스와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대한 관리 역량을 획득하게 된 대표적 사례다. 아이엔소프트는 프로젝트 관리 신규 솔루션을 확보해 비즈니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보면 PMS 솔루션의 타 산업군으로 확산과 PMS의 국산화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SK C&C는 향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소업체를 발굴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모델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