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RT 태블릿PC 판매가 MS 예상에 턱 없이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MS 예상의 4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올싱즈D에 따르면 올 4분기 MS 서피스RT 판매는 50만~6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올 4분기 서피스RT를 200만~400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피스RT의 판매가 부진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유통 문제도 그 중 하나다. 서피스RT 판매는 온라인 구매만 가능하며 몇 안 되는 MS 판매점은 미 전역에 드문드문 산재되어 있다. 이 기사를 인용 보도한 슬래시기어는 “소비자들이 서피스RT를 만져보거나 실물로 보지도 못하고 온라인 사진만 보고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투자관리회사인 데트와일러 펜톤의 애널리스트는 “MS의 태블릿 전략은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유통 채널의 문제보다도 499달러라는 높은 가격대, 호불호가 엇갈린 리뷰가 더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올싱즈D는 미국 내 MS 스토어가 단 31곳에 불과하며 34개의 작은 홀리데이 키오스크가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MS의 원래 계획은 자사 소유의 판매점에서만 서피스RT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엄격히 판매 제한하는 것이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