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5일 오후 전격적으로 단독회동을 갖고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동 후 진성준 민주당 대변인과 유민영 안 전 후보측 대변인은 3가지 사항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두 대변인은 문·안 후보가 “우리 두사람은 새정치 실현이 역사적 소망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으며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4시 43분까지 20여분간 회동을 가졌다. 회동이 끝난 후 문 후보는 “안 후보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오늘 국민연대 출범했다.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 힘으로 그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도 “오늘이 대선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폭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