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석 필립스전자 상무는 모바일 환경이 확산되면서 이를 근무환경에 적극 반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상무는 우선 `원 프린팅`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각 사업부별 사업장에 산재한 프린터를 표준화하고 통합해 임직원들이 필립스전자 소유 프린터를 이용할 때 항상 본인인증을 마친 뒤 출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전체 프린터 대수를 80% 줄이고 종이 사용도 감소해 에너지 27%, 토너 사용량 26%를 절감함으로써 그린IT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또 `원 IT 서비스 데스크` 프로젝트를 도입해 모바일 근무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통합 서비스 데스크를 운영하면서 필립스전자는 사용자 요구의 80% 이상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20% 지원요청은 현장방문을 통해 처리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효율적인 서비스데스크를 운영하게 됐다. 이 회사는 관련 교육 자료를 인트라넷에 비치해 필요할 때마다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김경석 상무는 지난 2000년 초부터 아시아 지역 IT추진위원회 멤버로 활동하면서 IT 지배구조 진화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이 밖에 새로운 IT 운영모델을 국내 기업의 차세대 CIO 교육 프로그램에서 직접 소개하며 국내 IT 지배구조 발전에 기여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